국가 이야기/아프리카, 중동

아프리카-남부 아프리카

빅터군 2024. 1. 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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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아프리카에 이어 남부 아프리카 이야기입니다.

글을 쓰면서 간단히 적자니 마음에 안들고, 길게 쓰자니 한도 끝도 없고 고민입니다.^^

 

남부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중심으로 부채꼴 처럼 펼쳐진 남부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북부아프리카 모로코나 알제리를 가려면 비행기로 8시간 정도 걸리지만 실제로는 항공편이 거의 없어 파리를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이는 대륙 내 이동은 거의 없고, 문화 교류도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1)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공 하면 가장 생각나는 단어는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리는 인종차별정책을 떠올릴 것이다. 유럽인들의 남아공 이주 후 48년부터 공식화된 인종차별정책으로, 인종에 따라 출입 및 거주가 완전히 분리되어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지탄을 가져왔다.

결국 1990년대 들어 흑인 인권 운동가인 넬슨 만델라를 석방하고, 94년 만델라가 첫 흑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지금까지 흑인 정권이 유지되고 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라고 하지만 날씨도 선선하고, 케이프타운은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영국의 식민지로 화학제조사, 철강회사 등 제조업이 발달 되어 있다.

하지만 흑인정권이 들어서면서 상당수의 유럽인들이 남아공을 떠나 호주 등으로 이주하였고, 관공서에서는 흑인 의무 채용 제도가 시행되면서, 실제적인 독립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발전의 속도가 매우 느리다.

물론 많은 지하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발전 가능성은 풍부하다고 하지만 앞으로 흑인 정부가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경제성장을 이룰지는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남아공의 상권은 대부분 유럽과 인도계가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아공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이들과 경쟁해서 이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2) 자원의 보고/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 DR 콩고

남아공의 북쪽으로 가면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 DR 콩고까지 이어진다.

이들 국가는 다이아몬드, 구리 등을 포함한 자원의 보고이다.

먼저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 거래소가 있는 국가이다. 이름이 낯설어서 그렇지 남아공과 함께 자동차 조립 시설 등도 있고 상당히 안정적이고, 발전된 국가이다.

인구는 270만 정도이며,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짐바브웨, 잠비아, DR 콩고는 아프리카 쿠퍼 벨트라 하여 구리 등 광물의 산지이다. 짐바브웨는 현지어로 “돌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영국의 식민지였다. 수도인 하라레는 영국이 만든 계획 도시로 최초로 주차 타워를 세웠고, 정방형으로 도시를 만들었다.

그러나 1960년대 독립 후 무가베라는 독재자가 이 나라를 완전히 피폐하게 만들었다. 어느 날 갑자가 백인들을 몰아 내었고, 소문에는 영국인들이 쫓겨 나면서 지질자원 조사 결과를 모두 불태워 현재는 얼마나 무슨 자원이 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렇게 30여년 이상을 독재자로 살아온 무가베. 싱가폴에서 젊은 피를 수혈했다는 소문도 있었던 그도 생을 마감했다. (아프리카 이런 지도자들이 많다).

앞으로 자원을 잘 활용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잠비아는 유명한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가 있다. 아프리카가 늘 물이 부족한 것으로 비쳐지지만 이곳은 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짐바브웨부터 이어지는 구리가 주요 자원으로 지속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DR 콩고 역시 자원 부국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일찍 진출하여 현지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라는 큰 계획을 통해 중국은 아프리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국은 공격적 투자를 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다.

 

3) 앙골라(석유)/ 모잠비크(가스)/ 나미비아(우라늄)

아프리카의 포르투갈 식민지 두 곳. 앙골라와 모잠비크. 물론 기니비사우, 상토메가 있지만 앙골라와 모잠비크가 주요 국가이다.

이 두 나라는 독립 후 매우 가난하게 살던 두 나라인데, 석유와 가스가 발견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앙골라는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DR 콩고 지역에 있던 한 부족이 앙골라로 편입 되었는데( 카빈다) 그 앞바다에서 석유가 발견된 것이다. 앙골라로서는 천운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이 나라도 상투스라는 독재자가 40년 넘게 집권하면서 모든 사업은 친인척들이 다 헤쳐 먹었다. 상투스는 포르투갈어로 성인이라는 뜻인데 참 아이러니 하다.

 

모잠비크도 포어가 공용어인 아프리카 나라이다. 국민 소득 300불로 최빈국이였던 이 나라. 그런데 북부에서 가스전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희망이 움트고 있다.

과거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도에 보면 김일성로가 아직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이 수출입은행도 진출해 있고, 관계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시 내전이 발생하는 중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있는 국가이다.

 

한 프로그램에서 청춘들이 방문해서 알려진 나미비아는 부쉬맨의 나라로 유명하다. 이곳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다. 수도는 의외로 독일식으로 잘 건설되어 있고, 프랑크푸로트에서 직항이 있다.

별 볼 일 없을 것 같은 이 나라이지만 사실은 우라늄의 보고이다. 이 때문에 미국 등에서 큰 관심과 투자를 보이고 있는 국가이다.

또 재미있는 경험은 한국계 미국인 의사를 만났는데, 이곳 인구의 상당수가 에이즈 감염자라고 한다. 그래서 에이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적의(?) 국가라 한다.

의료용품 수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희망봉- 유럽인들은 이곳에서 희망을 보았다.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 케이프타운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산다
과거 짐바브웨 지폐- 도대체 얼마인가요?
보츠와나 - 미국같은 느낌 쇼핑몰
나미비아 수도 빈툭- 독일 식민지여서 그런지 수도는 깨끗하다.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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