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부 아프리카
먼저 북아프리카 국가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1. 북아프리카 – 중동인가 아프리카인가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북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실제로 아프리카 대륙에 있지만 거의 중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국가들을 보면 가장 우측에 위치한 이집트를 시작으로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집트는 시내 반도와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있어 문화적으로도 그렇고 중동에 훨씬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따라서 실제는 마그레브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면 될 것 같다.
마그레브는 아랍어로 서쪽이라는 의미이고 좁게는 모로코, 서사하라, 알제리,튀니지 넓게는 리비아, 모리타니까지 포괄한다.
이 지역은 과거 로마의 영토였고, 과거 밀의 주산지로 로마의 식량 기지였고 지금까지도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
그럼 이 국가들의 시장 특징을 몇가지로 나누어 보겠다.
1) 이슬람 문화
북아프리카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된 이후는 대부분 이슬람이 문화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문화적, 상업적으로 이슬람 문화가 근간이 되어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여야 시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타 이슬람 국가처럼 매년 라마단 기간 동안 거의 업무가 진행되지 안된다고 보면 되고, 언어도 아랍어와 과거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불어가 공용어로 또한 사용되고 있다.
가장 서쪽에 있는 모리타니아 경우는 철저한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면서 사우디처럼 호텔에서 조차 알코올이 판매 되지 않고 있어, 우리 같은 출장자들에게는 맥주조차 마실 수 없어 참 힘든 국가 중에 하나이다.
그럼에도 한국 사람들은 이런 국가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 수산업인데 마트에서 보면 모리타니아산 문어를 많이 볼 수 있다. 정말 대단한 코리안이 아닐 수 없다.
2) 자원의 유무
이렇게 동일한 이슬람 문화의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국가들 사이에서는 미묘한 신경전과 경쟁이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결국 자원의 유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재미있게도 퐁당 퐁당이다. 리비아, 알제리는 원유 및 가스가 생산되어 자원 부국이지만 중간에 있는 튀니지, 모로코는 자원이 별로 없어 관광업이 발달 되어 상대적으로 개방된 느낌이다.
하지만 과연 자원이 많은 것이 축복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자원이 많은 프리카나 남미의 국가들을 보면 결국은 자원 때문에 부퍠가 더 생기고, 일도 하지 않고 자원에 의존하여 경제를 운영하는 오히려 축복이 아니라 해가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알제리가 그렇고 앙골라, 베네주엘라 등등.
알제리 경우 경제의 95%가 석유 및 가스에 의존하고 있어, 외환 관리를 이유로 매번 말도 안되는 수입금지와 규제의 연속이다.
또한 리비아는 여전히 석유 매장 지역을 두고 내전이 지속되어 있어, 국가 발전이 정체 되어 있다.
북 아프리카는 지중해에 접하고 있어 날씨도 좋고, 자원도 있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자원이 없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안타까운 지역이 아닐 수 없다.